충주 지씨(忠州池氏) 대동보, 1470년 편찬된 족보
고려 초부터 우리의 역사와 함께해 온 충주 지씨는 송나라 홍농 출신의 지경(池鏡)을 시조로 하는 명문가문입니다. 960년 고려에 정착한 이래, 문무양반의 전통을 이어오며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고려 말 지문사걸(池門四傑)로 불리는 걸출한 인물들을 통해 그 가문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시조와 유래
충주 지씨의 시조는 지경(池鏡, 903-1003)으로, 중국 송나라 홍농 출신입니다. 그는 960년(고려 광종 11년)에 송나라의 태학사이자 봉사관으로서 고려에 사신으로 왔다가 정착했으며, 후에 금자광록대부 태보평장사의 벼슬에 올랐습니다.
본관의 유래
충주가 본관이 된 것은 시조 지경의 6세손인 지종해(池宗海)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종해가 고려 시대에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내고 충원백(忠原伯)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충주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특징
지씨 성의 기원은 중국 서하(西河) 지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황명만성통보와 운부군옥에 따르면, 지씨는 서하에서 발원하여 그 거주지의 이름을 성씨로 삼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대적 현황
2015년 통계청 조사 기준으로,
- 전체 지씨 인구 중 96%가 '연못 지(池)' 자를 쓰는 충주 지씨입니다
- 충주 지씨의 인구는 약 15만 3천여 명입니다.
- 현재 11개의 주요 파로 나뉘어 있으며, 그 중 충의군파가 전체 충주 지씨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대별 주요 인물
고려 초기
- 시조 지경(池鏡, 903-1003) : 송나라 홍농 출신으로 960년 고려에 사신으로 왔다가 정착했으며, 금자광록대부 태보평장사의 벼슬을 지냈습니다.
고려 중기
- 지자심(池資深) : 명종 때 낭장을 지내고, 신종 때 경상도 안찰사, 호부시랑, 평장사를 역임했습니다.
- 지윤보(池允輔, ?-1295): 대장군으로서 2등공신이 되어 전민을 하사받았으며, 지첨의부사에 올랐습니다.
고려 말기 (지문사걸)
- 지윤(池奫) : 찬성사로서 서북면도원수를 지내며 원나라 세력 방어에 공을 세웠습니다.
- 지용도(池龍圖) : 상원수로서 거제, 고성의 왜적을 격퇴했습니다.
- 지용수(池龍壽) : 홍건적을 물리치고 경성을 수복한 1등 공신입니다.
- 지용기(池湧奇, 1330-1392) : 판삼사사를 지내고 충원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조선시대
- 지여해(池汝海, 1591-1636) :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순절한 충신입니다.
- 지계최(池繼漼, 1594-1637) : 충성군에 봉해졌으며 서흥부사를 지냈습니다.
근현대
- 지석영 : 한국 최초로 종두법을 시행하고 한글 보급에도 힘썼습니다.
- 지청천 : 독립운동가로 신흥무관학교 교성대장을 지내고 봉오동, 청산리 대첩의 주역이었습니다.
충주 지씨의 주오 분파와 항렬표
주요 분파
충주 지씨는 크게 11개의 대파로 나뉘며, 이후 총 43개의 소파로 분파되었습니다[1]. 주요 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충의군파 (전체 충주 지씨 인구의 80% 차지)
- 충무공파
- 충의공파
- 감찰공파
- 판관공파
- 주서공파
- 태학사공파
- 판형공파
- 주서명천공파
- 봉사영흥공파
- 낭장공파
항렬자(36세~46세)
36세부터 46세까지의 항렬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대항렬자
36세 | 재(載), 대(大) |
37세 | 현(鉉), 호(鎬) |
38세 | 구(求), 영(永) |
39세 | 근(根), 식(植) |
40세 | 환(煥), 묵(默) |
41세 | 배(培), 철(喆) |
42세 | 선(善) |
43세 | 태(泰) |
44세 | 수(秀) |
45세 | 열(烈) |
46세 | 균(均) |
충주 지씨의 과거 급제자 현황
전체 급제자 현황
총 100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했으며,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시험 종류 | 급제자 수 |
문과 | 10명 |
무과 | 39명 |
사마시 | 31명 |
역과 | 1명 |
음양과 | 14명 |
율과 | 5명 |
주요 급제자
- 지운립(池云立 ): 고려시대 문과 급제
- 지달하(池達河) : 1465년 문과 급제, 이조정랑, 승문원 교리 역임
- 지성해(池成海) : 1618년 무오정시 문과 급제, 강령현감 역임
- 지석영: 1883년 문과 급제, 형조참의, 동래부사 역임
특징
충주 지씨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과거 급제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무과 급제자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당시 무반 가문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 지씨와 관련된 주요 문화재와 유적
충주 지역 내 주요 유적
탄금대 일대
- 탄금대토성 :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로서 충주 지씨의 역사적 터전
- 충주 고구려비 :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로, 중앙탑면 용전리에 위치
종교 관련 유적
사찰 및 불교 문화재
- 대원사 철조여래좌상 (보물)
- 단호사 철조여래좌상 (보물)
- 단호사 삼층석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서원 및 향교
- 충주향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누암서원
- 하강서원
- 팔봉서원 (충청북도 기념물)
관아 건축물
- 충주 청녕헌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충주 제금당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산고수청각[
기타 문화재
- 충주 축성사적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1870년에 읍성을 개축하고 세운 비
- 충주 누암리 고분군 (사적 제463호): 삼국시대의 유적
이러한 문화재들은 충주 지역의 역사적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며, 충주 지씨가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역사적 배경을 증명하는 유산들입니다.
충주 지씨의 종친회, 집성촌, 족보 현황
주요 종친회
- 충주지씨대종회 : 전체 종친회를 대표하는 중앙 조직
- 충의군파종회: 전체 충주 지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종파의 종친]
- 지역별 종친회: 각 지역별로 운영되는 종친회 조직
주요 집성촌
경기도
-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충청도
- 충북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
- 충남 부여군 초촌면 초평리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금성리
- 충북 청원군 남일면 은행리
전라도
- 전남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 전북 부안군 동진면 본덕리
강원도
-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족보 관리
- 대동보 : 1470년경부터 족보를 편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관리
- 문중 기록물
- '을축갑회도' : 1680년경 청주 보살사에서 열린 회갑연을 그린 그림
- 각종 문중 기록물과 유물을 보존, 관리
현대 인구 분포(2000년 기준)
서울 | 25,715명 |
경기 | 27,417명 |
충북 | 7,847명 |
충남 | 6,245명 |
기타 지역 | 50,987명 |
전체 인구는 2015년 기준 약 15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충주 지씨의 현대적 활동과 미래 지향적 노력
종친회 현대화 활동
충주지씨대종회를 중심으로 종친 간의 유대 강화와 문중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종친회 활동의 디지털화를 통해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교육 및 장학 사업
문중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학업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후손들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보존 활동
병천사를 비롯한 문중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충주 지씨의 역사적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보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을축갑회도'와 같은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활동
의료,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종친들을 중심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30여 명의 대학교수진과 20여 명의 의료진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공헌하고 있습니다.
국제 교류 활동
시조의 고향인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뿌리 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종친회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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