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계 변씨, 시조 변정실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유산

aulir 2024. 12. 12.

초계 변씨(卞氏)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로, 고려 성종 때 문하시중을 지낸 변정실을 시조로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16명의 문과급제자를 배출하고 이순신 장군의 외가문으로서 명성을 떨쳤으며,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가로서 전통과 명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계 변씨의 기원과 특징

초계 변씨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을 본관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성씨입니다.

초계 변씨들이 이순신 정신의 사회적 확산을 추진해 나가는 이유
초계 변씨들이 이순신 정신의 사회적 확산을 추진해 나가는 이유

기원

변씨의 유래는 중국 주나라 문왕의 여섯째 아들인 숙진탁이 변읍을 식읍으로 하사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나라 천보년간(742년~755년)에 예부상서를 지낸 변원이 신라 경덕왕 2년(743년)에 효경을 가지고 와서 정착한 것이 최초입니다.

시조와 계보

초계 변씨의 시조는 고려 성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문하시중으로 팔계군에 봉해진 변정실입니다. 변정실의 세 아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분파되었습니다.

  • 장파 : 장자 변광 계열
  • 중파 : 차자 변요 계열
  • 계파 : 막내 변휘 계열

본관지

초계는 원래 신라의 초팔혜현이었다가 경덕왕 때 팔계로 개명되었습니다. 940년 고려 태조 때 초계로 바뀌었고, 1334년 충숙왕 때 변우성이 공을 세워 지군사로 승격되었습니다.

인물과 업적

조선시대에 초계 변씨는 16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으며, 대표적 인물로는 『농사직설』을 편찬한 변효문과 좌익원종공신에 책록된 변효경이 있습니다. 특히 조선의 명장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도 초계 변씨로, 강직하고 담대한 성품으로 유명했습니다.

초계 卞氏의 시대별 주요인물

고려시대

  • 변정실 : 고려 성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문하시중으로 팔계군에 봉해진 초계 변씨의 시조

조선 전기

  • 변옥란 :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개국공신이 됨
  • 변중량, 변계량 : 변옥란의 두 아들로 시문으로 이름을 떨침
  • 변계량(1369-1430) : 17세에 문과 급제, 20여년간 봉직하며 태조실록 편찬, 고려사 개수, 훈민정음 창제 초기 참여
  • 변효문 : 세종 때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중추원부사를 역임
  • 변효경 : 좌익원종공신에 책록

조선 후기

  • 변승업(1623-1709) : 역관으로 활동하며 중국과의 중개 무역으로 부자가 됨
  • 변원규(1837-?) : 역과에 합격하여 협판교섭통상사무를 거쳐 지돈녕부사, 한성부 판윤으로 명성을 얻음

근현대

  • 변영만 : 한학과 국학의 대가
  • 변영태 : 외무부장관, 국무총리 역임
  • 변영록(1898-1961) : 시인이자 영문학자로 이화여전 교수, 동아일보 기자 등 역임
  • 변상태(1889-1963) : 항일 독립운동가

변정수(1930-2017) : 헌법재판관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씀

초계 卞氏 과거급제자 현황

초계 변씨는 조선시대에 다수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한 명문가문입니다.

고려시대 급제자

문과

  • 변계량
  • 변창

사마시

  • 변계량
  • 변옹
  • 변창

조선시대 급제자

문과 급제자 (16명)

  • 변강지, 변계량, 변계손, 변구상
  • 변삼근, 변시익, 변시환, 변옥
  • 변응수, 변종헌, 변철산, 변헌
  • 변형량, 변황, 변효경, 변효문

무과 급제자 (주요 인물)

  • 변강, 변국필, 변기달, 변덕수
  • 변동엽, 변동표, 변삼계, 변삼필
  • 변성룡, 변세걸, 변시준, 변운서
  • 변유신, 변응현, 변의규

특별 사례

  • 변국간 : 명종 때 문신에서 무신으로 전향하여 무과에 급제하고 칠도병사를 역임
  • 변효문 : 1414년(태종 14) 알성문과에 을과 3등으로 급제하여 내외직을 역임
  • 변준 : 중종반정에 공을 세워 정국사등공신에 책록되고 병조판서에 올랐음

초계 卞氏의 주요분파와 항렬표

주요 분파

초계 변씨는 시조 변정실의 세 아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분파되었습니다.

  • 장파(長派) : 장자 변광(卞光) 계열
  • 중파(仲派) : 차자 변요(卞耀) 계열
  • 계파(季派) : 막내 변휘(卞輝) 계열

특히 중파의 변요의 손자인 변고적이 밀양에 정착하면서 밀양 변씨로 분관되었습니다.

항렬표

초계 변씨의 항렬은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29세~33세

  • 29세 : 섭(燮), 환(煥)
  • 30세 : 재(在), 교(敎)
  • 31세 : 석(錫), 수(銖)
  • 32세 : 태(泰), 영(泳)
  • 33세 : 모(模)

34세~38세

  • 34세 : 식(植)
  • 35세 : 희(熙)
  • 36세 : 문(文)
  • 37세 : 준(埈)
  • 38세 : 균(均)

39세~46세

  • 39세 : 용(鎔)
  • 40세 : 락(洛)
  • 41세 : 순(淳)
  • 42세 : 정(楨)
  • 43세 : 주(柱)
  • 44세 : 한(漢)
  • 45세 : 표(杓)
  • 46세 : 남(南)

초계 卞氏 집성촌 및 종친회 활동

주요 집성촌

경상도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 경상남도 합천군 청덕면 앙진리
  •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위양리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봉기동

울산 지역

  • 삼동면 보은리 송정마을
  • 중구 태화동과 성안동
  • 명촌 일대

기타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 경기도 부천시

종친회 활동

시설 및 재실

  • 성모재(誠慕齋) : 1997년 중구 성안동에 건립하여 입향조 추모
  • 문중선산 : 중구 태화동과 성안동에 위치

주요 활동

  • 매년 8월 방학기간 성모재에서 후손 교육 실시
  • 조상 내력과 가문의 예절 교육 진행
  • 약 700여 명의 울산파 종친회 회원 활동

현대 종친회 활동

  • 대종회를 중심으로 종친 간의 유대 강화
  • 종친회보 발간과 종친회 행사 개최
  • 종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

초계 卞氏 관련 문화재 및 유적지

정려각과 사당

삼강려

  • 마산 양촌리에 위치한 3칸 규모의 정려각
  • 1893년 건립되어 변연수, 변립, 안동 김씨의 충효열을 기리는 곳
  • 송병순이 현판 글씨를 쓰고, 송병선이 비문을 작성

초계사

  •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
  • 1988년에 중건한 건물

고택과 가옥

변동식 가옥

  •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82호
  • 1941년에 지어진 해강재(海崗齋)
  • 전통 한옥구조에 유리창문과 복도 등 근대 건축양식이 접목

역사적 유적

춘강재

  • 변종헌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
  • 460년 된 보호수 회화나무가 있음

교육 관련 유적

죽림서당

  • 1530년경 초계 변씨 안인 등이 설립한 문경 지역 최초의 서당
  • 산북면 웅창마을에 위치
  • 학문과 미풍양속을 장려하기 위해 건립

보존 문화재

  • 국립청주박물관에 초계변씨 종중 문화재가 기증되어 있음
  • 조선 후기 사회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 포함

초계 卞氏의 미래 지향적 활동

종친회 현대화 활동

  • 2024년 제5차 대동보편찬위원회를 통해 인터넷 족보 자료 준비 진행
  • 종친회 네트워크 강화와 정보화 사업 추진

문화재 보존 활동

  • 국립청주박물관에 조선시대 후기 문서와 고서 30여 점 기증
  • 초계변씨 종중 관련 역사적 자료의 체계적 보존과 연구 지원

이순신 정신 계승 활동

  • 서울여해재단을 통해 이순신 정신의 현대적 계승 추진
  • '작은 이순신' 운동을 통한 이순신 정신의 사회적 확산
  • 이순신 학교 운영을 통한 차세대 교육 실시
  • 대구가톨릭대학에 이순신 학과 개설 지원

학술 연구 활동

  • 초계 변씨의 역사적 인물 재조명 연구
  • 이순신의 어머니 초계 변씨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과 연구
  • 종중 문화재를 통한 조선 후기 사회변화상 연구 지원

결론

초계 변씨는 천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한국의 정치, 문화, 교육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문무과 급제자를 다수 배출하고 이순신 장군의 외가문으로서 충효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종친회 활동의 현대화, 문화재 보존, 학술 연구 지원 등을 통해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미래지향적인 종가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계 변씨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종친회 네트워크 구축과 청소년 교육사업 등을 통해 가문의 전통과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