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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벽진군 태수 이총언 후예, 벽진 이씨의 역사

aulir 2024. 11. 26.

벽진 이씨는 신라 말 벽진군 태수를 지낸 이총언을 시조로 하는 성씨로,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문무양반의 명문가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충절과 학문을 중시하는 가풍을 이어받아 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벽진 이씨의 기원과 특징

벽진 이씨는 경상북도 성주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로, 시조는 이총언(李忩言, 858~938)입니다.

벽진 이씨 관련 이미지
벽진 이씨 관련 이미지

시조와 역사적 배경

이총언은 신라 말기에 벽진군(현재의 경상북도 성주군) 태수로 재직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어 군도가 횡행하던 혼란기에 이총언은 군정을 단결시키고 군량미를 비축하여 지역의 안정을 도모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 과정에서 벽진군으로 피신했을 때, 이총언은 아들 이영을 보내 후백제 정벌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이총언은 삼중대광개국원훈 벽진장군에 임명되었습니다.

본관의 유래

벽진(碧珍)은 경상북도 성주의 옛 지명으로, 원래 가야국의 하나인 성산가야 또는 벽진가야에 속했던 지역이었습니다. 신라 경덕왕 때는 신안현으로 불렸다가 이후 벽진군으로 개칭되었고, 고려 태조 때 경산부로 바뀌었습니다.

주요 인물과 분파

벽진 이씨의 대표적 인물로는,

  • 고려시대 이견간 :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3대에 걸쳐 민부상서, 진현관 대제학 등을 역임했습니다.
  • 조선시대 이맹전(1392~1480) :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계유정난 때 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현대적 분포

2010년 기준으로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명곡, 어은 지역에 70호의 벽진 이씨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요 집성촌으로는 칠곡군 왜관읍 월오, 동명면 금암리, 지천면 웃갓 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됩니다. 

벽진 李氏의 시대별 주요인물

벽진 이씨의 고려와 조선 시대 주요 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려 시대 벽진 이씨 주요 인물

초기 고려 시대

1. 이총언

  • 신라 말기 및 고려 초기 인물
  • 벽진군 태수로 도적 제압 및 백성 보호
  • 태조 왕건 도와 후백제 정벌 참여
  • 벽진장군으로 임명

2. 이영

  • 이총언의 아들
  • 후백제 정벌에 중요한 역할
  • 벽진백(碧珍伯)과 벽진장군(碧珍將軍) 칭호 획득
  • 고려 건국 초기 중요한 군사적 공헌

중기 고려 시대

1. 이견간

  • 대제학, 사신, 학자
  •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시대 활동
  • 주요 특징
    - 뛰어난 문장력
    - 원나라 사신 경험
    - 12년간 요동 정벌 참여
    - 정치와 문화 발전에 기여

2. 이극송

  • 문인
  •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시대 활동
  • 주요 정부 직책 역임
  • 뛰어난 문장력으로 명성

조선 시대 벽진 이씨 주요 인물

1. 이맹전

  • 생육신 중 한 사람
  • 주요 업적
    - 단종에 대한 절의 지킴
    - 세종 9년 문과 급제
    - 다양한 관직 역임
    - 청백리로 유명
    - 계유정난 이후 관직에서 은퇴

벽진 이씨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문무양면에서 뛰어난 인물들을 배출한 명문가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벽진 李氏의 과거급제자

문과 급제자

이름 출생연도 급제년도 과거종류 등급
이언영 1568 1603(선조36) 식년시 갑과 장원
이정주 1673 1708(숙종34) 식년시 갑과 장원
이명겸 1673 1423(세종5) 식년시 병과
이약동 1416 1451(문종1) 증광시 정과
이세춘 1681 1723(경종3) 증광시 병과
이극생 1735 1765(영조41) 식년시 병과
이맹전 1392 1427(세종9) 친시문과 -

특이사항

벽진 이씨는 특히 문과 급제자를 많이 배출했으며, 그 중에서도 이언영과 이정주는 장원급제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부분의 급제자들은 조선시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당시 벽진 이씨가 문벌가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음을 보여줍니다.

벽진 李氏의 주요분파

벽진 이씨 주요 분파와 세대적 특징

1. 산화파

  • 기원 : 고려 시대의 저명한 인물 이견간(李堅幹)의 후손
  • 세대명 : 원(元), 운(雲), 우(遇), 노(魯) 등의 문자 포함
  • 역사적 의의 : 깊은 조상의 유대와 역사적 중요성을 반영
  • 특징 : 가문 정체성을 유지하는 체계적인 세대 명명 시스템

2. 완석정파

  • 창시자 : 이언영(李彦英)
  • 위치 : 칠곡 석전리를 중심으로 형성
  • 명명 체계 : 세대 간 관계를 정의하는 특정 문자 연속체 사용
  • 특징 : 각 세대의 이름에 혈통 연속성을 반영하는 특정 음운 문자 포함

3. 홈실파

  • 창시자 : 신라 말기의 태수 이총언(李忩言)
  • 역사적 배경 : 고려 태조를 도와 벽진장군 칭호 수여
  • 이주 : 7세대 이방화(李芳華) 때 명곡(홈실)으로 이주
  • 중요 사건 : 11세대 때 대규모 홍수로 인한 가족 분산

4. 산화5파

  • 기원 : 이총언의 후손으로 이견간을 통해 형성
  • 형성 : 대홍수 후 다섯 형제의 이주로 창설
  • 이주 지역
    - 장남과 셋째 : 칠곡
    - 둘째 : 선산
    - 넷째 : 창녕
    - 다섯째 : 밀양
  • 역사적 공헌 :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시대에 봉사

5. 칠곡파

  • 기원 : 이총언의 후손
  • 지리적 분포 : 주로 경상북도 지역
  • 역사적 역할 : 고려와 조선 시대 관직 및 군사 분야에 중요한 공헌
  • 명명 철학 : 세대명은 사회적 역할, 포부, 기대되는 덕목을 반영

주요 관찰

  • 각 분파는 고유한 세대 명명 체계 유지
  • 이주와 역사적 사건이 분파 형성에 큰 영향
  • 세대별 체계적인 명명 관행을 통해 가문 정체성 보존
  • 지리적 분산은 주로 홍수와 같은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발생

이 체계적인 개요는 벽진 이씨의 풍부한 역사적, 세대적 복잡성을 강조하며, 세대 명명 체계와 이주 패턴이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에 걸쳐 어떻게 가문의 정체성을 형성했는지 보여줍니다.

벽진 李氏 집성촌 및 종친회 활동

주요 집성촌 현황

경상북도 지역

  • 성주군 초전면 월곡1리(홈실마을) : 43가구 중 38가구가 벽진 이씨로 구성된 대표적 집성촌
  • 영천시 자양면 : 노항리, 성곡리, 용산리 일대
  • 영천시 임고면 : 효리, 평천리 지역
  • 칠곡군, 구미시 일원

경상남도 지역

  • 창녕군 일원
  • 밀양시 일원
  • 의령, 거창, 합천, 양산 지역

기타 지역

  • 전북 남원시 덕과면 사율리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인구 분포 현황

2000년 기준 전국적으로,

  • 총 28,733가구
  • 총 인구 91,907명

지역별 주요 분포,

  • 부산·경남 지역이 가장 많음
  • 대구·경북 지역에도 상당수 거주

종친회 활동

매년 10월 3일 경북 성주군 벽진면 해평동 경수당(敬收堂)에서 시조 이총언을 기리는 제향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종친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선조의 유덕을 기리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벽진 李氏 문화재 및 유적지

주요 유적지

경수당과 비현사

  • 경북 성주군 벽진면 수촌리에 위치
  • 시조 이총언의 위패를 봉안한 비현사와 11위 조상의 위패를 봉안한 세덕사가 있음
  • 벽진장군 유허비와 사적비가 함께 있는 벽진이씨의 중심 종당

문곡서원

  •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
  • 1750년(영조 26년) 건립되어 이견간을 배향
  • 1871년 훼철되었다가 1989년 복원

완석정 종택 

  • 초전면 월곡리에 위치
  • 조선 중기 문신 이언영의 종택
  • 경북 문화재자료 제163호로 지정

산화공원 

  • 월곡리 동리 입구에 조성
  • 산화선생 유허비와 정헌공 신도비가 있음

옥수당

  • 초전면 어산동에 위치
  • 문정공 이극송을 봉향하는 재사

현대적 의미

이러한 유적들은 벽진 이씨의 역사적 발자취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서, 매년 10월 3일 경수당에서는 시조 이총언을 기리는 제향이 열립니다. 이를 통해 종친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선조의 유덕을 기리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벽진 李氏의 미래 지향적 활동

벽진 이씨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변화를 추구하며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문화사업 추진

경수당 문화사업

  • 성주군, 벽진면, 성주문화원과 연계하여 경수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사업 진행
  • 음악회와 서예대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 기획
  •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문화유산의 가치 창출

종친회 활동 현대화

디지털 소통 강화 

  • 대종회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전 종인들과의 소통 활성화 추진
  •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종친 간 네트워크 강화

시설 현대화

  • 2013년 약 6억원을 투입하여 시조공 묘소 성역화 사업 완료
  • 주요 종중 시설의 지속적인 보수와 현대화 진행

교육 및 장학사업

  • 젊은 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확대
  • 종중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매년 10월 3일 경수당에서 시조 제향을 통한 전통문화 교육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벽진 이씨는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미래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벽진 이씨는 천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시대적 소명에 충실했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날까지 가문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문무겸전의 인재 배출과 충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대사회에서도 교육과 문화사업을 통해 전통가치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벽진 이씨는 종친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현대화 사업과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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