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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 조씨(白川趙氏), 송나라 황실의 혈통에서 대한민국의 명문가로

aulir 2024. 12. 2.

배천 조씨는 송나라 태조 조광윤의 혈통을 이어받은 조지린이 979년 고려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성씨로, 천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충과 효를 근본으로 하는 가문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천 조씨의 유래와 특징

배천 조씨는 황해남도 배천군을 본관으로 하는 우리나라 성씨로, 깊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천 조씨 설명 이미지
배천 조씨 설명 이미지

시조와 유래

시조 조지린(趙之遴)은 중국 송나라 태조 조광윤의 맏아들인 조덕소의 셋째 아들로, 979년(고려 경종 4년) 황실의 난을 피해 고려에 건너와 황해도 배천군 도태리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고려 현종 때 상서좌복야참지정사의 관직을 지냈습니다.

역사적 발전

배천 조씨는 고려시대부터 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주요 인물로는,

  • 평장사를 지낸 조중장
  • 대제학을 지낸 조옥
  • 병부상서를 지낸 조문위
  • 문하시중 조진
  • 대장군 조천주

분포와 규모

2015년 기준으로 배천 조씨의 인구는 75,978명에 달합니다. 주요 집성촌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현황은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 황해남도 배천군
  • 평안남도 룡강군
  •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

정신적 가치

배천 조씨는 충(忠), 효(孝), 진(眞)을 가문의 핵심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조헌은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수복하는 등 호국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가문의 전통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배천 趙氏의 시대별 주요인물

배천 조씨의 시대별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시대

  • 시조 조지린(趙之遴) : 고려 현종 때 상서좌복야와 참지정사를 지냈습니다.
  • 조양유(趙良裕) : 고려 덕종과 정종 때 판위위사승을 지내고 찬화익조공신 문하시중으로 백천군에 봉해졌습니다.
  • 조중장(趙仲璋) : 평장사를 지냈습니다.
  • 조옥(趙玉) : 대제학을 역임했습니다.
  • 조문주(趙文胄) : 병부상서를 지냈습니다.

조선시대

  • 조반(趙胖) : 조선 개국공신 2등에 책록되고 복흥군에 봉해졌으며, 참찬문하부사에 이르렀습니다.
  • 조헌(趙憲, 1544-1592) :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수복했고, 금산전투에서 순국했습니다.
  • 조정호(趙廷虎) : 1612년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판서에 올랐습니다.
  • 조석윤(趙錫胤) : 1626년 문과에 급제하여 대제학으로 인조실록 편찬에 참여했습니다.

근현대

  • 조마리아 :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인물입니다.
  • 조경철 : NASA 출신의 국내 최초 아폴로 박사입니다.
  • 조영식 : 경희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 조장희 : 노벨상에 근접한 원로 뇌과학자입니다.

배천 趙氏의 과거 급제자 현황

배천 조씨의 과거 급제자 현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문과 급제자

  • 68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으며, 이는 전체 성씨 중 56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 현황

  • 총 260명의 과거 급제자 배출
  • 세부 내역 
    - 문과 : 68명
    - 무과 : 40명
    - 사마시 : 123명
    - 역과 : 19명
    - 의과 : 2명
    - 음양과 : 7명
    - 율과 : 1명

주요 문과 급제자

  • 조정호 : 1612년 식년문과 을과 급제
  • 조석윤 : 1626년 별시문과 병과 급제
  • 조정견 : 1595년 별시 갑과 장원급제
  • 조몽언 : 1782년 평안도문과 갑과 장원급제
  • 조규현 : 1874년 정시 갑과 장원급제

배천 조씨는 특히 임진왜란 시기에 많은 의병장과 무과 급제자를 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족보를 디지털화하여 CD-ROM으로 제작하는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배천 趙氏 주요분파 및 항렬표

주요 분파

배천 조씨의 주요 분파는 크게 두 계열로 나뉩니다.

부흥부원군파

  • 숙위공파
  • 경은공파
  • 평숙공파
  • 유후공파

은천군파

  • 강소공파
  • 판서공파
  • 충위공파
  • 참의공파
  • 문정공파

항렬표

26세부터 50세까지의 항렬은 다음과 같습니다.

26세 金변(외자)
27세 원(源)
28세 근(根)
29세 火변(외자)
30세 증(增)
31세 종(鍾), 용(鏞)
32세 준(濬), 영(永)
33세 휘(彙), 동(東)
34세 환(煥), 렬(烈)
35세 재(在), 재(載)
36세 진(鎭), 현(鉉)
37세 호(浩), 순(淳)
38세 상(相), 식(植)
39세 병(炳), 경(烱)
40세 배(培), 규(圭)

특징적으로 31세부터 45세까지는 본항렬과 예비항렬이 있으며, 46세부터 50세까지는 예비항렬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배천 趙氏 집성촌 및 족보관리 현황

주요 집성촌

배천 조씨의 주요 집성촌은 다음과 같습니다.

황해도 지역

  • 황해도 배천군 도태리 (시조 세거지)
  • 황해도 연백군 도촌면 마천리
  • 황해도 연백군 금산면 예의리

경기·인천 지역

  •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
  •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풍곡리

충청도 지역

  •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영양리
  •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 광평리

족보 관리

배천 조씨는 족보 관리에서 선구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주요 족보 간행

  • 1716년(숙종 42년) 병신보 - 최초 간행
  • 1759년(영조 35년) 기묘보
  • 1780년(정조 4년) 병자보
  • 1850년(철종 1년) 경술보
  • 1997년 갑술보 - 국내 최초로 족보를 CD-ROM으로 제작

현대적 관리

  • 1997년 12월 16일 한국 최초로 족보를 디지털화하여 CD-ROM 제작을 통한 체계적인 세계(世系) 기록 관리

배천 趙氏 문화재 및 유적

배천 조씨와 관련된 주요 문화재와 유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문화재

시조 관련 유물

  • 시조 조지린과 부인의 영정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는 고려 말 조선 초 사대부의 표상으로 불천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명 유래 문화재

  • 시조 공화공과 관련된 주형대암과 소금더미 지명
  • 복흥군 관련 군림교, 어수정, 속명사, 가정지.

역사적 유적

칠백의총

  • 충남 금산에 위치한 국가 사적
  • 임진왜란 당시 조헌이 이끈 의병 700명의 순국을 기리는 곳
  • 조헌, 영규대사 등 700명의 의병을 모시기 위해 건립

기념물

  • 중봉로 : 조헌의 업적을 기리는 도로
  • 중봉집 : 조헌의 저서와 유물을 보관
  • 격문상소문 : 조헌이 남긴 역사적 문서

묘소 및 제향

시조 묘소

  • 황해도 연백군 운산면 도태리 고정산에 위치
  • 매년 10월 1일 향사일 거행

이러한 문화재와 유적들은 배천 조씨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천 조씨의 미래 지향적 활동

배천 조씨 종친회의 활동과 미래 방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종친회 주요 활동

핵심 목표

  • 숭조(崇祖) : 근원을 찾고 조상의 뜻을 이어받아 정성껏 모시는 것
  • 돈목(敦睦) : 가족과 일가친척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것
  • 후대양성 : 종친회와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

기념사업

시조 1000주년 기념대제

  • 2011년 서울에서 시조 1000주년 기념대제 개최
  • 배천 조씨의 역사와 위상을 재조명
  • 선조의 유지를 계승하고 숭조돈목의 정신을 강화

미래지향적 활동

문중 발전 방향

  • Noblesse Oblige 정신 실천
  • 황손으로서의 가치와 소임 수행
  • 전통명문가의 위상 강화

국제 교류

  •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조씨 종친들과 연대 강화
  • 송태조 후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통 계승

  • 예법과 제례의 현대적 계승
  • 젊은 세대에 대한 전통문화 교육
  • 문중의 역사적 자긍심 고취

결론

배천 조씨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무양면에서 뛰어난 인물들을 배출하며 한국의 역사와 함께해왔습니다. 260여 명의 과거 급제자, 수많은 충신과 열사를 배출했으며, 1997년 최초로 족보의 디지털화를 이루는 등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숭조돈목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젊은 세대 교육에 힘쓰며, 명문가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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